게이샤원두 (Geisha) 커피 발견
게이샤(Geisha) 커피는 1930년대 에티오피아의 남서쪽 케파(Kaffa) 지역의 게샤 마을 주변의 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게이샤(Geisha)의 이름은 에티오피아 카파 지역의 숲 ‘Geish’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일본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게이샤는 100개가 넘는 아라비카 품종 중 하나입니다. 에티오피아는 예전 이슬람식 이름인 ‘아비시니아(Abyssinia)로 부르는데 게이샤 커피에 관한 자료를 보면 ‘아비시니아’ 지역에서 최초로 게이샤 변종이 발견되었다고 나와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건 에티오피아의 케파지역에서 게이샤, 게샤,게차등으로 불리는 곳이 너무 많고 에티오피아인들에게는 게이샤든 게샤든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이샤 커피는 수확량이 워낙 적어 생산자들에게 약 40년 간 외면 받았다가 재발견 됩니다. 파나마 보케테에 있는 에스메랄다 농장에서 곰팡이 병에 의한 커피 나무의 피해가 컸었는데 농장 꼭대기 쪽에 살아남은 커피 나무의 씨앗으로 인근에 심게 됩니다. (1999년) . 차후 그 커피가 베스트 오브 파나마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고 연이어서 우승을 하게 됩니다. 게이샤가 스페셜티 커피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하면서 파나마 에스메랄다의 이름 또한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파나마 게이샤 에스메랄다 커피를 현재도 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신의 커피’
2006년 최고의 파나마 커피를 가리는 베스트 오브 파나마의 국제 심사위원 중 한 명이 게이샤 커피를 맛본 후 “나는 커피 안에서 신의 얼굴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부터 게이샤의 별명은 “신의 커피”로 불리우게 됩니다. 또한 베스트 오브 파나마 경매에서 소피아 농장의 게이샤가 1파운드에 1300달러에 낙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 등극하게 되었고 게이샤의 최고 가격은 매년 갱신 중에 있습니다.
게이샤 커피의 특징
- 벌꿀향이 나는 가벼운 바디감과 감귤맛이 도는 전체적인 향미
-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꽃향과 재스민 향기의 아로마를 가지면서 섬세하고 독특한 산미, 균형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그레이, 딸기, 망고,복숭아, 열대과일을 연상시키는 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이샤 커피가 유명해진 이유
2005년부터 2007년 SCAA 커핑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고, 2007년에는 파운드당 130달러라는 경이적인 경매 낙찰가를 기록, 이슈가 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파나마의 에스메랄다 게이샤가 제일 유명한데 이 농장은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게이샤 원두를 생산. 최고의 커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습니다.
게이샤 커피는 왜 비쌀까?
게이샤의 주된 생산지 파나마. 파나마는 대농장 중심으로 커피를 생산중이며 게이샤는 거의 대농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간에도 대규모 농장들과 교류하면서 탄탄하게 그들의 생산 가치 및 가격을 지키고 있습니다.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 에티오피아,콜롬비아등에서 게이샤 품종 원두가 생산 중에 있습니다. 어찌 보면 단합으로 보여집니다. 게이샤 품종은 씨앗을 구하기도 힘들고 수확량도 적고 병충해에 취약합니다. 아라비카종의 단점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이 게이샤. 그래도 기본 원두와는 차별화된 맛과 향미로 인해 파나마 게이샤는 국제 커피 거래 기준 가격의 약 30배 차이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게이샤 생산국
- 파나마 게이샤 :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나마 게이샤 원두는 프로럴하고 과일향, 풍부한 아로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 코스타리카 게이샤 : 균형적인 맛과 깔끔한 아로마를 지니며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 에티오피아 게이샤 : 꽃향기와 시트러스 풍미가 돋보이는게 특징입니다.
- 콜롬비아 게이샤 : 열대과일의 부드러운 산미와 쓴맛은 적고 모과,감귤향의 조화가 특징입니다.
개인적으로 게이샤 원두 좋아합니다. 핸드드립으로 즐길 때 각 나라별로 로스팅 되어진 원두를 구매해서 집에서 즐기면 가성비 좋은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보통 스페셜티는 강배전을 선택하지 않기에 부드러운 산미와 차와 같은 클린함과 과일향이 매력적인 원두로 즐겨마시는 커피 종류 중 한 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