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레미제라블
100일의 인생 개조 프로젝트 : 백종원의 진심.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는 예능이라고 생각해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또 요리예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좀 다릅니다.
충청남도 예산군에 자리잡은 4만 평의 폐공장을 푸드스튜디오로 탈바꿈시켰고, 그곳에서 20명의 도전자는 주어지는 미션을 하나씩 도전하면서, 운명을 바꾸기 위해 입소하게 됩니다. 참가자 20명은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박중독자, 알코올중독자, 빚5억을 진 자, 이혼남, 아이아빠 등등 다양한 실패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요식업 장사꾼이 되고자 도전하게 된 프로그램이 바로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입니다.

레미제라블 입소 규칙
- 도전자들은 이 곳에서 새로 태어남을 목표로 한다.
- 이곳의 모든 경험은 ‘장사꾼’이 되기 위한 훈련임을 이해한다.
- 도전자들의 모든 행동은 평가의 대상이 된다.
- 평가 결과를 담대히 받아들이고 수용한다.
- 중간에 도전을 멈추고 싶다면 퇴소종을 울려 기존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훌륭히 마친 자만이 나만의 가게를 갖게 된다.
정규방송은 11월 30일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ENA채널에서 방영합니다. 백종원 대표와 함께 4명의 담임 쉐프와 함께 합니다. MC 백종원 , 담임 쉐프로는 김민성 셰프(일식반), 데이비드 리(고기반), 임태훈 셰프(중식반), 윤남노 셰프(양식반) .
첫 번째 미션 : 양파 썰기
레미제라블 첫 번째 미션은 바로 양파썰기였습니다. 이 미션에서 백종원 대표와 담임 셰프들은 참가자들의 기본기와 태도를 평가했습니다. 재료를 대하는 장사꾼의 태도를 보는거였죠. 주어진 재료를 최대한 로스 없이 사용하여 원가절감하기. 장사꾼의 기본태도를 보는 것. 그리고 위생. 3mm로 채썰기는 요리경험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어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경력자가 잘한 것도 아닙니다. 다다다닥~현란한 칼질에 시선을 가져가긴 했지만 미션 성공은 아니었습니다.
요리실력과 칼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청결,위생, 그리고 식재료에 대한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고 미션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두 번째 미션 : 바다 한 상 차리기
두번째 미션은 팀 미션으로 ‘바다 한 상 만들기’였습니다. 이 미션에서 주어진 건 팀워크와 스토리텔링 능력이 중요했습니다. A팀부터 F팀까지. 4명씩 5팀으로 팀미션이 진행됩니다. 여기서 D팀은 음식 품질과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 셰프들에게 혹평을 받게 됩니다.
도전자들이 새벽에 잡아온 남해의 생선들로 창업했다, 창업한 가게 컨셉으로 차려내는 바다 한 상. 여기서 팀들의 순위가 바뀌기 시작했고 탈락팀도 발생합니다.
세 번째 미션 : 돼지고기 다루기
요식업에서 돼지고기를 쓰지 않는 업종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밀접한 식재료입니다. 그래서 이 재료를 다루기 위해 담임셰프가 발골하는 법을 눈 앞에서 보여주었고 직접 팀마다 발골을 시켜봅니다. 그리고 그 돼지 고기들을 가지고 백종원은 수육을 만들어줍니다. 모든 과정이 교육임에도 도전자들은 그저 먹고 즐기고 농담따먹기를 합니다.
진지하지 못한 그들의 태도에 백종원 대표와 담임셰프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백 대표의 숙제검사
우리 동네 대박집 V-LOG찍기 총 4개의 식당
Best : 4번 양경민
돼지국밥 토렴집, 토렴을 왜 하는지 질문을 합니다. 식당에 가서 물어보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멈추지 않고 타이 음식점 방문에서도 꾸준히 질문합니다. 백종원 대표는 이에 대해 창피함보단 뻔뻔함으로 대박집을 분석한 양경민의 노고를 알아주었습니다. 또한 4곳 식당을 자신만의 기준점을 가지고 분석하여 노트로 남겼습니다.
Best :16번 주재욱
4곳의 대박집을 꼼꼼히 분석하고 ppt 발표자료로 만들어 제출했습니다.
WORST 수준 미달 도전자들
15번 유지민 : 내가 일하는 가게에서 촬영. 예산에 있는 가게를 간 이유? 숙제의 의도를 파악하지 않았음. 숙제는 “우리 동네 대박집”이었습니다.
17번 오강태 : 설명 없이 찍은 메뉴판, 먹기만 하는 영상. 숙제의 의도를 이해 하지 못한 숙제 제출. 베이커리 카페임에도 커피만 주문했던 오강태의 영상에 실망한 담임셰프들.
06번 김국헌 : 4개의 식당 중 한 곳만 제출하였습니다.
05번 홍인택 : 빠르게 해치우자란 느낌의 영상 제출하였습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는 총 776명이 도전했으며, 그 중 가장 절실했던 20명 참가자가 선정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미션이 있다보니 당연히 탈락자가 발생합니다.
두 번째 미션 결과 탈락팀은 D팀 전원이었으나 절실함을 알고 있으니 패자부활전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패자부활전 생존자는 오창석, 전동진, 탈락자는 성현우, 조도연입니다.
5회차 방영된 12월 28일 세 번째 미션 중 예기치 않게 부모님에 의해 미션 포기를 선언한 도전자가 나온 상태입니다.
여기서 제가 눈에 띈 도전자는 바로 최윤성입니다 .언제나 공부하는 자세로 어떤 미션이 주어져도 메모하면서 집중하며 공부하더군요. 그의 사연 또한 가슴이 아팠는데 현재는 서강대학교 학생으로 태어나자마자 이름표와 함께 박스에 담겨 금천구청에 위탁되었다고 합니다.
양경민 참가자는 투수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요식업에 뛰어들게 된 초보자지만 운동선수출신이라 그런지 끈기가 있습니다. 본인이 부족한 점을 알기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제가 이걸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장사꾼이라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하는지에 대한 주제가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재료를 대하는 자세, 나의 장사에 대한 스토리텔링, 팔고자 한다면 어떠한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각 식재료에 대해 다루는 지식들. 정말 장사하는 사람은 많은 걸 공부해야 한다는 걸 알려줍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하는 이유
백종원 대표가 이 방송을 하는 이유. 실패했다는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고 희망을 가지게 하고 싶어서.. 실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뽑을 필요가 없다. 아니다 싶으면, 뽑지 않을 거라고 호되게 야단을 칩니다. 자신보다 간절함이 없는 도전자들에게 실망감을 이야기합니다. 776명에서 선정된 20인 도전자들은 어느새 그 간절함을 잊어버렸나 봅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요리 대결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하나의 요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그들의 태도와 스토리텔링, 간절함. 장사꾼의 자세 및 태도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악역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레미제라블’은 앞으로도 남은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그들이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의 낙오자라고 생각하고 주저앉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요?